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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야영 즐기기 추천 3곳, 배알도·구봉산·금천계곡 야영장 후기

by ssjgfamily 2026. 6. 28.

아이들은 한 번씩 집을 떠나서 자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너무 먼 곳은 부담스럽고 가까운 곳을 주로 찾아서 방문합니다. 광양에는 바다와 숲, 계곡을 각각 즐길 수 있는 야영장이 있어 가족의 취향과 계절에 따라 선택하기 좋습니다.

이번에는 직접 이용해 본 배알도별빛야영장과 구봉산숲 속야영장, 지인의 캠핑에 잠시 합류해 둘러본 금천계곡야영장까지 세 곳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같은 광양에 있지만 주변 풍경과 아이들이 노는 방식이 서로 달라 각기 다른 매력이 있지요.

1. 익숙했던 바닷가가 캠핑장으로 변한 배알도별빛야영장

배알도는 우리 집에서 멀지 않아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주 찾았던 곳입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장화와 뜰채, 작은 통을 챙겨 아이들과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모래를 파거나 돌을 뒤집으면서 작은 게와 조개 같은 바다 생물을 찾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가장 신나는 놀이였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배알도는 지금보다 훨씬 자연 그대로의 모습에 가까웠습니다. 아이들이 한참 놀고 나면 신발과 옷에 모래가 잔뜩 묻었고, 제대로 씻길 곳도 마땅하지 않아 그대로 차에 태워 집으로 돌아오기도 했습니다. 차 안에 떨어진 모래를 치울 때는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놀았던 시간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습니다. 

최근 배알도에 야영장이 생기면서 방문하는 사람이 많아졌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우리 가족도 궁금한 마음에 캡핏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뒤 방문했습니다. 예약할 때 보니 카라반과 데크, 파쇄석 등 여러 형태가 있어 캠핑 방식에 맞게 선택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텐트를 설치하기 편할 것 같아 데크를 예약했습니다.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캠핑 장비를 준비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카라반이 특히 인기가 많다고 했습니다. 캠핑을 처음 시작하는 가족이나 장비를 챙기는 것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는 카라반이 편리해 보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자주 찾아오던 배알도의 달라진 모습을 보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졌습니다.

"엄마, 이곳이 이렇게 바뀌었어요?" 예전에는 바닷가 자체가 놀이터였다면 이제는 야영장 안에도 어린이 집라인과 네트 체험시설, 넓은 잔디 공간 등 아이들이 즐길 만한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우리 집은 남자아이들이라 그런지 잔디밭에서 하루 종일 공을 차며 뛰어다녔습니다. 땀을 뻘뻘 흘릴 만큼 공놀이를 하다가 다시 바닷가로 내려가 생물을 잡고, 또 잔디밭으로 돌아와 뛰어놀기를 반복했습니다. 무엇을 하라고 시키지 않아도 자연 속에서 스스로 놀거리를 찾아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저도 흐뭇했습니다.

배알도별빛야영장은 단순히 텐트를 치고 쉬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잔디밭과 바닷가를 오가며 하루 종일 놀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예전의 자연스러운 배알도 풍경을 좋아했던 저에게는 조금 낯선 변화이기도 했지만, 아이들과 더 편하게 오래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생겼다는 점은 반가웠습니다.

 

배알도 사진
배알도에서 바라본 해돋이

2. 집 가까운 숲속에서 쉬어가는 구봉산숲 속야영장

연휴를 앞두고 지인들이 며칠 동안 캠핑을 가자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연휴 중간에 회사에 출근해야 했기 때문에 멀리 떠나는 것이 부담스러웠습니다. 오가는 시간까지 생각하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피곤하기만 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집 근처 구봉산에 새로 생긴 야영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격도 비교적 저렴했고, 개장한 지 오래되지 않아 아직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지 않은 때였습니다. 이때다 싶어 예약한 뒤 지인들과 캠핑 장비를 싣고 구봉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집에서는 가까웠지만 아이들은 밖에서 자는 것만으로도 여행을 온 것처럼 좋아했습니다.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텐트를 치고 함께 저녁을 먹는 것만으로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특별한 일이었습니다.

처음 도착했을 때는 일반적인 오토캠핑장과 구조가 달라 조금 당황했습니다. 보통은 데크나 캠핑 사이트 옆에 차를 세울 수 있는데, 구봉산숲 속야영장은 주차장이 아래쪽에 있고 가파른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데크와 숙박시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캠핑 장비를 옮길 때는 작은 트럭을 이용해서 데크까지 올려 주시기 때문에 걱정은 안 해도 됩니다. 대신 데크가 각각 떨어져 있어 작은 별채를 사용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른 이용객과 너무 가까이 붙어 있지 않아 우리 가족만의 공간이 생긴 것 같았고,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조금 떠들어도 바로 옆 이용객에게 방해가 될 것 같지 않아 한결 편했습니다. 밤이 되자 지인들은 멀리 보이는 이순신대교와 제철소의 불빛이 예쁘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광양에서 오래 살아온 저에게 제철소 불빛은 마냥 아름다운 야경이라기보다 익숙한 생활 풍경에 가까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화려한 산업도시의 야경이겠지만, 저에게는 매일 보던 불빛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숲 속에 앉아 바라보는 광양의 밤은 평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불빛과 조용한 숲의 분위기가 어우러져 집 가까운 곳에서도 잠시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익숙한 곳을 이렇게 다른 곳에서 바라본다는 재미는 있었습니다. 구봉산숲 속야영장은 멀리 떠나기는 부담스럽지만 잠시 집을 벗어나 캠핑 기분을 내고 싶을 때 잘 어울리는 곳이었습니다. 숙박뿐 아니라 비교적 저렴하게 당일 피크닉 형태로도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집에만 있기 답답한 날에는 텐트와 간단한 먹거리를 챙겨 다시 방문해 보고 싶습니다.

3. 계곡과 평촌공원을 함께 즐기는 금천계곡야영장

금천계곡야영장은 광양시 다압면에 있는 오토캠핑장입니다. 데크와 파쇄석 사이트가 마련되어 있고, 주차장과 개수대, 공용 취사장, 화장실, 샤워실 등 캠핑에 필요한 기본 시설도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이곳에서 직접 숙박한 것은 아니지만, 지인들이 캠핑을 한다고 해 잠시 놀러 간 적이 있습니다. 캠핑장에 도착해 가장 먼저 든 생각은 공간이 예상보다 넓고 평평해서 확 트인 느낌입니다.

아이들은 캠핑장에 도착하자마자 친구들과 넓은 공간을 돌아다니며 신나게 놀았습니다. 평소에는 집이나 아파트 주변에서 뛰어놀 때 이것저것 신경 쓸 것이 많지만, 자연 속에 나오니 아이들은 신났습니다. 금천계곡야영장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옆에 계곡이 있다는 점입니다. 여름에는 아이들이 물놀이를 하고, 어른들은 계곡 주변에서 더위를 식히기 좋아 보였습니다. 아이들과 계곡에 가면 물에 들어가 노는 것뿐 아니라 돌을 뒤집어 작은 생물을 찾거나 물수제비를 뜨며 놀았습니다. 금천계곡에서는 계곡의 돌과 물, 숲을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가족 캠핑장으로 추천하고 싶은 가장 큰 이유도 바로 이런 자연환경 때문입니다.

공용시설은 생각보다 깔끔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취사장과 개수대는 관리 상태에 따라 캠핑장의 인상이 크게 달라지는데, 이곳은 비교적 정돈이 잘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장실뿐 아니라 샤워실도 마련되어 있어 계곡 물놀이를 한 뒤 이용하기 편리해 보였습니다. 광양시에서 조성한 야영장이라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캠핑은 사이트 비용에 음식과 장비 비용까지 더하면 지출이 커지기 쉬운데, 가까운 지역에서 부담이 적은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어 광양에 거주하는 가족에게 실용적인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캠핑장 주변은 평촌공원과도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낮에는 넓고 조용한 공원처럼 느껴졌지만, 밤이 되자 다리에 조명이 켜지면서 분위기가 전혀 달라졌습니다. 밝은 시간에는 아이들이 뛰어노는 자연 공간이었다면, 어두워진 뒤에는 불빛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기 좋은 장소로 바뀌었습니다.

당시에는 지인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지켜보다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직접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지는 않았지만, 시설과 주변 환경을 둘러보니 다음에는 우리 가족도 숙박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름에는 계곡 물놀이를 즐기고, 봄과 가을에는 백운산 주변의 계절 풍경을 바라보며 캠핑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계절마다 달라지는 산과 계곡의 모습을 직접 느껴보기 위해 한 번씩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입니다.

광양의 세 야영장은 각자의 매력이 분명합니다. 바닷가에서 생물을 관찰하고 잔디밭에서 뛰어놀고 싶다면 배알도별빛야영장, 도심에서 멀지 않은 숲 속에서 조용히 쉬고 싶다면 구봉산숲 속야영장이 잘 어울립니다. 여름철 계곡 물놀이와 넓은 공간을 원한다면 금천계곡야영장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멀리 떠나는 여행도 좋지만, 집 가까운 곳에서 텐트를 펼치고 가족과 함께 보내는 하룻밤도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광양에서 가족 캠핑장을 찾고 있다면 바다와 숲, 계곡 중 우리 가족이 가장 좋아하는 자연환경부터 선택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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