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여행은 자연과 함께 공감하고 숨 쉬는 재미가 있습니다. 이번에 소개하고 싶은 곳은 곡성 도림사와 도림사 계곡입니다. 도림사라는 절은 작은 사찰인데, 그 주변을 감싸고 있는 숲과 계곡이 깊고 아름답기로 유명하지요. 특히 여름철에는 계곡 소리와 새소리가 듣기 좋습니다. 우리 가족이 주말에 드라이브를 하면서 들렸던 곳으로, 소개해 볼까 합니다.
| 구분 | 상세 내용 |
| 주소 | 전라남도 곡성군 곡성읍 도림로 175 |
| 문의 | 도림사 061-362-2727 / 곡성군 관광 관련 061-360-8308 |
| 방문시간 | 도림사·계곡은 야외 공간이라 상시 방문 가능하나, 사찰 관람은 낮 시간대 방문 권장 |
| 입장료 | 성인 2,000원 / 청소년·군인 1,500원 / 어린이 1,000원으로 안내되는 자료가 있음 |
| 주차 | 도림사 입구 및 주변 주차장 이용 가능 |
| 주요 볼거리 | 도림사 보광전, 도림사 계곡, 청류동 계곡, 동악산 숲길, 너른 암반과 물줄기 |
| 추천 계절 | 여름 계곡 피서, 초여름·늦여름 한적한 산사 산책 |
| 방문 팁 | 계곡 바위가 미끄러울 수 있어 미끄럼 방지 신발을 준비하면 좋음 |
1. 동악산 품에 안긴 작은 사찰, 곡정 도림사
도림사는 전남 곡성군 동악산 남쪽 기슭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로는 660년에 원효대사가 화엄사에서 나와 이곳에 절을 지었는데 그곳이 도림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를 닦는 승려들이 숲처럼 모여든다는 말로 '도림사'라고 불리기 시작했다는 전설도 있습니다.
도림사 절은 크고 웅장하지 않았습니다. 작은 사찰의 느낌이었는데 저는 요즘 크고 유명한 절보다는 오솔길 같은 길을 걸어서 작은 사찰로 들어가는 느낌이 좋습니다. 왜냐면 자연 안에 스며든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그래서 도림사 절은 구경하러 가는 절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잡으며 안정을 취하러 가는 곳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도림사가 작지만 그냥 지나칠 곳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보광전에는 문화재가 많이 남아있는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으로 1683년에 제작된 도림사 괴불, 아미타여래설법도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 목조 아미타삼존불상도 전남의 유형문화재입니다.
우리가 보는 이 문화재들은 그냥 오래된 물건들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의미를 가지고 오랜 시간 견디며 남긴 흔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사에 남아있는 불화, 불상들은 이런 자연들과 함께 보면 더 뜻깊은 것들이 많지요. 도림사 보광전에 들어서 변 세월의 흔적을 볼 수 있는데요. 색이 선명하지는 않지면 바랜 느낌 속에서 시간이 쌓여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엄마, 굉장히 오래된 곳인가 봐." 아이는 이런 색바람을 보고 이 절이 매우 오래되었음을 느낍니다.

2. 도림사 계곡, 청류동 계곡이 주는 맑은 휴식
저희가 방문할 때는 그렇게 뜨거운 여름이 아니라서 수영까지는 생각하지 못했는데요. 도림사라고 하면 유명한 곳이 도림사 계곡입니다. 이 계곡은 청류동 계속이라고도 불리는데 곡성 팔정 가운데 하나로 꼽힐 만큼 경관이 아름답습니다. 동악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줄기가 너른 바위 위를 따라서 흐르고 곳곳에 작은 폭포들이 이러지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계곡물은 맑았고, 직접 만지지는 못했지만 시원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바위들은 오랜 시간 물에 씻겨 부드럽게 다듬어진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이곳에서 수영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했지만 솔직히 저는 수영보다는 그 주변의 물소리가 더 좋습니다. 그냥 조그마한 돗자리 같은 걸 바위에 깔아 두고 누워서 낮잠이나 자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림사와 도림사 계곡 사진을 많이 본 적이 있는데 사진으로는 그렇게 좋은 곳이라는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 하지만 직접 와서 보니 물과 자연과 하늘이 어우러진 모습이 마음의 평온을 주는 것을 느꼈습니다. 곡성 도림사와 도림사 계속은 큰 기대감을 안고 가기보다는 조용히 쉬고 싶은 마음으로 찾으면 더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문화재가 있어서 짧은 방문만으로도 세월의 흔적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곡성으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도림사와 도림사 계곡을 일정에 넣어 보면 좋겠습니다. 이곳에서 곡성의 깊고 맑은 매력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3. 도림사에서 시작하는 동악산 등산코스
앞서 도림사 방문과 도림사 계곡의 산책을 설명하면서 산책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깊이 있는 곡성의 산세를 느끼고 싶다면 동악산 등산코스를 함께 계획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등산을 직접 하지는 못했지만 회사 지인분들 중에 등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코스를 꼭 추천하더라고요. 도림사에서 동악산 정상까지 편도로 약 2.5km 정도로 소개합니다. 그리고 왕복은 5km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출발지는 곡성 도림사에서 시작하고 배너머재 삼거리를 거쳐서 신선바위 우회로를 넘어 동악산 정상에 도달하게 됩니다. 도림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초반 약 800m 정도는 등산로 옆으로 계곡이 이어진다고 합니다. 이 구간이 참 매력절이라고 들었습니다. 도림사 계곡의 청량함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구간이라, 산행 초반의 부담을 조금 덜어주는 길이라고 하니, 걸으실 때 참고 하세요. 배너머재 삼거리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길이 이어지지만, 이후부터는 조금씩 경사가 더 해집니다. 특히 목계단 구간이 나오면서부터는 숨이 차오르는 구간이 시작되는데요. 두 번째 목계단 구간을 가장 힘든 코스로 얘기합니다. 실제로 동악산 산행을 계획한다면 이 부분은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신선바위 방향으로 오르는 길은 조금 험한 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등산화나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신발은 꼭 챙기는 편이 좋겠습니다.
저도 이런 계곡 산행을 좋아하는데, 다음에는 가족들과 준비해서 산행코스를 한번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도림사에서 동악산으로 오르는 길도 그런 매력이 있는 코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초반에는 계곡을 따라 몸을 풀고, 중반부터는 조금씩 산행의 깊이를 느끼다가, 정상 가까이에서는 곡성의 산세를 내려다보는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도림사와 도림사계곡은 산사 여행지 이면서 동시에 동악산 산행의 출발점이 됩니다. 숲과 계곡이 있는 산책지가 되기도 하고, 더 깊이 들어가면 매너머재와 신선바위를 지나 동악산 정상까지의 산행코스도 됩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선택으로 여행을 즐겨보시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