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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도 가볼 만한 곳, 몽돌해변과 바람의 언덕 그리고 고현시장 먹거리

by ssjgfamily 2026. 8. 22.

거제도는 우리 집에서도 그렇게 멀지 않은 곳이기도 하고 어릴 적 기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이모가 거제도에 살아서 여름방학이면 초등학교 시절에 이모집에서 오래 지내곤 했습니다. 그때 이모가 자주 데려가 주셨던 곳이 바로 학동몰돌해변입니다. 어린 마음에 참 신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연히 해변이라고 하면 모래를 생각했는데 이곳은 동글동글 돌들이 해변에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서 남편과 데이트할 겸 방문을 해 보았습니다. 

이번에는 학동몽돌해변을 걸어보고, 바람의 언덕도 올라가보고 마지막으로는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서 고현시장에 가서 분식과 빙수를 먹는 코스까지 설명하겠습니다.

 

1. 어린 시절 추억이 있는 학동몽돌해변

학동몽돌해변에 도착하니 오래 전 어릴 적 기억이 났습니다. 어릴 때는 그냥 신기하고 다른 바다와는 다르다는 생각만 했는데 어른이 되고 다시 방문을 하니 검은색, 회색이 섞인 느낌의 돌들과 바다가 만들어 내는 색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편과 편한 신발을 신고 오길 잘했다는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왜냐면 돌들이 많아서 걸을 때마다 신발이 많이 불편했거든요. 모래사장을 걸을 때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걸을 때마다 돌들이 조금씩 움직이고, 파도 소리와 함께 몽돌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리니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습니다. "딱딱" 소리가 나는 것이 경쾌하기도 했습니다. " 어릴 때 이모가 여기 많이 데리고 왔었어."라고 남편에게 어릴 적 이야기를 해 주기도 했습니다. 거제도에는 바다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곳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역시 돌들이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걷다가 보면 몽돌 크기와 색깔을 비교하면서 걷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보통 해수욕장은 7월부터 8월까지 운영을 하고 있고 샤워시설도 많이 갖춰져 있어서 해수욕을 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해수욕장에는 바나나보트와 수상스키 같은 레저들도 갖춰져 있었습니다. 아직 개장 초기라서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시즌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액티비티를 한다고 합니다. 이 부분은 어릴 때와 다른 장면입니다. 조용했고, 물고기도 보일 정도로 물이 맑았습니다. 다음에는 아이들과 해수욕을 한번 하러 오자는 대화를 하면서 다른 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2. 어디에서 사진을 찍어도 예쁜 바람의 언덕

몽돌해변을 걸어보고 시간을 보낸 뒤 바람의 언덕으로 이동했습니다. 주차장이 그렇게 여유롭지 않으니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제2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운 좋게도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푸른 잔디 언덕 위로 파란하늘이 펼쳐지고 그 아래에는 또 파란 바다가 보였습니다. 하늘과 바다, 그리고 초록 언덕이 조화를 이루니 한 폭의 그림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람의 언덕에 가면 역시 눈에 띄는 것이 풍차입니다. 저도 풍차를 보자 맞자 "저기서 꼭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유명한 관광지답게 사람들이 많아서 풍차 앞에서 여유롭게 사진을 찍는 건 어려웠니다. 그런데 굳이 풍차 앞에서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됩니다. 조금 떨어진 언덕에서 찍어도 바다, 하늘, 잔디가 잘 어우러져서 사진이 잘 나옵니다. 이름이 바람의 언덕인데 역시나 바람이 제법 붑니다. 그래서 치마를 입고 가는 것은 권하지 않습니다. 편한 옷과 신발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화장실을 계단을 오르기 전에 미리 갔다가 가시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카페도 있으니 여유가 있으면 가서 커피를 한잔 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굳이 마시고 싶지 않았고 경치를 보느라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돌출된 언덕에서 보는 거제도의 바다는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아마도 계절별로 오면 이 푸른 느낌보다는 또 색다른 느낌으로 바다와 어우러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3. 고현시장 분식의 맛을 느끼다.

거제도를 간다고 하니 지인이 여기 꼭 가봐야한다고 알려준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출출할 때 맞춰서 남편과 고현시장의 맛집을 갔습니다. 분식집으로 여러 종류의 분식을 팝니다. 사람들이 엄청 많았고 여행객뿐만이 아니라 현지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일단 색깔부터가 남다른 떡볶이가 보입니다. 군침이 막 돌았습니다.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전통적인 옛날 시장 떡볶이 스타일이어서 더욱 맛있었어요. 어묵도 먹었는데 불거나 흐물흐물하지 않았고 탱탱한 식감이 있어서 쫄깃했습니다. 지인이 추천한 메뉴는 순대볶음입니다. 시그니처라고 합니다. 잡내는 없었고 양념이 맛있어서 그런지 먹을 만했습니다. 그리고 양도 푸짐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빙수를 시켰는데 옛날 빙수형태로 팥, 연유, 과일후르츠가 올려져 있었습니다. 어릴 적 동네에서 팔던 팥빙수의 모습이라 정겨웠고 맛도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어릴 적 추억이 있는 거제도 몽돌해변을 걸어보기도 하고,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풍차가 있는 바람의 언덕도 방문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시장안에 있는 평범하지만 특색 있는 분식집에서 여러 음식을 먹고 빙수도 먹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이 코스로 당일치기를 하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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